접종 기간 부족 문제 해소… 자궁경부암 예방 강화
지정 의료기관 350곳서 접종 가능
부산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확대 시행 관련 홍보자료. 부산시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부산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 비용 지원 대상을 기존 26세 여성에서 25~26세 여성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주민등록상 부산에 거주하는 1999~2000년생 여성이다.
시는 지난 2024년 7월부터 HPV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백신 3회 접종에 최소 6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그동안 하반기에 접종을 시작한 26세 여성의 경우 연내 3차 접종을 모두 마치지 못해 지원 혜택을 받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25세 여성은 보다 충분한 접종 기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출생연도별 지원 기간에는 차이가 있다.
1999년생인 26세 여성은 올해 12월 31일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같은 기간 안에 3차 접종을 모두 완료해야 한다.
반면 2000년생인 25세 여성은 내년 12월 31일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올해 안에 접종을 마치지 못하더라도 계속해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 금액은 백신 종류와 관계없이 1회당 10만원이며 최대 3회, 총 30만원까지 지원된다.
접종자는 HPV 9가 또는 4가 백신 가운데 원하는 백신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의료기관별 접종 비용 차이에 따라 지원금 초과분은 본인이 부담해야 하며, 기존 접종 이력에 따라 지원 횟수는 달라질 수 있다.
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바이러스로, 대부분 자연 소멸되지만 고위험군 바이러스에 지속적으로 감염될 경우 자궁경부암 등 각종 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사용되는 HPV 백신은 자궁경부암을 비롯한 주요 HPV 관련 질환에 대해 90% 이상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암 예방이 가능한 유일한 백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접종은 부산지역 지정 의료기관 350곳에서 가능하며, 접종 당일에는 주민등록등본이나 정부24 전자증명서 등 주소지 확인 서류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시 감염병포털과 각 구·군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규율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HPV 백신은 감염 이전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원 대상에 해당하는 시민들은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예방접종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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