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락수변공원 보행등 전도 위험 신고 '최우수'…사고 예방 기여
신고 건수 전년 대비 16% 증가…시민 참여형 안전문화 확산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부산시는 '2026년 상반기 안전신고 포상제' 운영 결과 활동 실적이 우수한 시민 185명을 선정해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시행 중인 안전신고 포상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위험요인과 재난 징후를 발견해 안전신문고를 통해 신고하도록 장려하기 위한 제도로, 우수사례와 우수활동 두 분야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안전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48만2천117건의 신고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부산시는 신고 우수사례 14명과 우수활동자 172명 가운데 중복 수상자 1명을 제외한 모두 185명을 최종 선정해 포상했다.
상반기 최우수 사례에는 수영구 민락수변공원 보행데크에 설치된 보행등의 전도 위험을 신고한 사례가 선정됐다.
강풍이 잦고 이용객이 많은 장소의 위험 요소를 조기에 발견해 사고를 예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 사례에는 동래구 한 중·고등학교 인근 전신주에 얽힌 덩굴을 신고한 사례가 이름을 올렸다. 신고자는 위험 요소를 알린 데 그치지 않고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현장을 지키는 등 높은 안전의식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 제안 사례로는 급경사 도로의 노후 미끄럼방지 포장이 빗길에서 오히려 미끄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의견이 채택됐다.
사하구는 이를 반영해 기존 포장을 제거하고 노면 홈파기(Grooving) 공법을 적용해 배수 성능과 미끄럼 저항성을 개선했다.
이 밖에도 초등학교 앞 노후 간판 철거, 운전자 시야를 가리는 불법 적치물 제거, 낙상 위험 구간 안전펜스 설치, 도로 누수로 인한 결빙 위험 조치 등 생활 속 사고를 예방한 신고들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우수활동자로 선정된 172명의 평균 신고 건수는 71건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12건가량의 위험 요소를 신고한 셈이다.
특히 최다 신고자는 상반기에만 1천220건을 신고해 우수활동자 평균의 17배를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부산시는 우수활동자들의 참여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연간 실적을 종합 평가한 뒤 '안전신고 유공 표창' 수여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안전신문고 신고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6% 증가한 약 48만 건으로 집계됐다. 부산시는 시민들의 참여 확대에 맞춰 지난해부터 포상 대상자를 기존보다 3배 이상 늘려 연간 약 400명을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도 같은 규모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 우수사례는 안전 전문 SNS와 '안전하이소' 등 다양한 홍보 채널을 통해 공유해 시민들의 안전신고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병석 부산시 시민안전실장은 "48만 건이 넘는 신고는 시민들이 부산의 안전을 함께 만들어가는 든든한 동반자임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생활 속 작은 위험도 놓치지 않는 안전신고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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