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나면 늦는다” 예방 중심 전환…공동주택 현장도 특별 점검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장마와 태풍 시즌을 앞두고 공사현장 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공사장 붕괴와 토사 유출 사고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용인특례시가 지역 내 대형 건설현장에 대한 선제 점검에 나섰다.
경기 용인특례시는 지난 26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태풍 및 집중호우 대비 공사·개발 현장 관리방안 대책회의’를 열고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의는 황준기 제2부시장 주재로 진행됐으며 안전정책관과 재난대응담당관, 도시개발·공동주택·건축·산림·도로·하천 분야 관계 부서와 3개 구청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태풍과 집중호우, 장마철에 발생할 수 있는 공사현장 사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절개지 붕괴와 흙막이 침하, 배수 불량으로 인한 침수 가능성 등 우기철 취약 요소에 대한 대응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시는 우기철을 앞두고 지역 내 대형 건설공사장 45곳을 대상으로 오는 6월 8일부터 19일까지 자체 및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 대상은 우기 대비 계획 수립 여부와 수방자재 확보 상태, 절·성토 사면 관리 상태, 흙막이 붕괴 위험, 지반 침하 우려 여부 등이다. 집중호우 시 피해 가능성이 큰 시설과 토공 구간에 대한 현장 확인도 강화한다.
또 재해영향평가 협의가 완료된 대규모 사업장 23곳에 대해서는 임시침사지와 가배수로 설치 상태, 사면 보호조치 이행 여부 등을 별도로 점검하고 있다.
공동주택 건설현장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시는 지난 2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지역 내 공동주택 건설현장 22곳을 대상으로 우기·폭염 대비 특별 안전점검을 진행 중이다.
특히 타워크레인이 설치된 현장 8곳에 대해서는 태풍 특보 발효 시 고소작업 중지와 위험지역 출입 통제 등을 안내하고 있다. 토공사와 흙막이, 가설시설물, 배수시설 등에 대한 집중 점검도 병행 중이다.
실제 여름철 집중호우 기간에는 공사현장 배수 불량이나 사면 붕괴로 인한 안전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의 사전 대응 중요성도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대형 공사장이 많은 도시일수록 현장 관리 역량이 시민 안전과 직결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준기 제2부시장은 “공사현장별 취약요인을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고 배수 관리와 토사 유출 방지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며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복구가 가능하도록 비상 대응체계도 빈틈없이 구축해 시민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용인시는 지난 5월 15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태풍과 호우, 폭염, 낙뢰 등에 대비한 현장 점검과 대응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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