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창호·이준익 감독 등 GV로 작품 세계 재조명
개관 한 달 만에 매진 행렬…시민 관심 이어져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서울영화센터는 한국 영화사를 대표하는 배우 안성기의 연기 인생을 조명하는 특별전 ‘안성기 회고전’을 이달 20일부터 31일까지 서울영화센터 상영관 1관과 3관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회고전은 데뷔 이후 현재까지 이어진 안성기 배우의 발자취를 주요 작품 상영과 관객과의 대화(GV) 프로그램을 통해 되짚는 자리다.
안성기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이후 ‘바람불어 좋은 날’,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고래사냥’, ‘칠수와 만수’, ‘실미도’, ‘라디오 스타’, ‘화려한 휴가’, ‘한산: 용의 출현’ 등 수많은 작품에서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로 활약해 왔다.
회고전에서는 그의 폭넓은 필모그래피 가운데 ‘바람불어 좋은 날’,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꼬방동네 사람들’, ‘고래사냥’, ‘베를린 리포트’,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실미도’, ‘라디오 스타’, ‘부러진 화살’, ‘카시오페아’ 등 10편이 상영된다. 특히 12월 20일 ‘꼬방동네 사람들’ 상영 후에는 배창호 감독과 김보연 배우가, 21일 ‘라디오 스타’ 상영 후에는 이준익 감독이 참여하는 GV가 예정돼 있다.
서울영화센터는 지난달 28일 개관 이후 한국영화 제작사 재발견 특별전과 고 김지미 배우 추모전, 올해의 독립·예술영화전 등을 운영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다수 상영 회차가 매진되는 등 개관 초기부터 시민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센터는 이번 회고전을 통해 한 배우의 업적을 넘어, 안성기라는 배우를 통해 한국 영화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모든 상영은 무료로 진행되며, 지정 좌석제로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상영 일정과 예매는 서울영화센터 홈페이지와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영화인과 시민 모두에게 의미 있는 특별 기획전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서울 영화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이번 회고전이 투병 중인 안성기 배우에게도 작은 응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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