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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로컬(LOCAL)세계. |
유년시절, 고랭지 배추밭을 개초해 만든 눈썰매장에서 보드를 탔다고 해서 ‘배추보이’라는 별명이 있는 이상호가 그 주인공. 이상호는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준결승에서 레이스 중반까지 상대 선수에게 뒤져 3~4위 전으로 밀려나는 듯하다가, 막판 스퍼트에 성공하여 0.01초 차이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에서는 0.43초 차로 아쉽게 금메달은 내주었지만, 대한민국 스키 사상 첫 올림픽 메달로 기록될 ‘은메달’을 목에 걸며 대한민국 스키의 오래된 숙원을 풀고, 설상 종목 역사에 큰 이정표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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