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대책으로 간이양수장 설치 계획
[로컬세계 한차수 기자] 전북 군산시가 여름철 강수량 부족으로 인한 가을가뭄을 극복하고자 총력대응에 나섰다.
지난 6~8월 군산시 강수량은 264.4mm로써 평년 659.1mm대비 약 40%에 그쳐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벼 농가의 경우 8월 중순 이삭이 팬 후 약 30~40일간 용수 공급이 절실하다. 이 기간이 한 해 수확량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로 9월말까지는 용수공급이 끊이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현재 군산시내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40%에 불과하고 일부 저수지는 고갈상태로 용수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현재 가뭄이 극심한 지역은 임피면 읍내리, 보석리 옥산면 남내리 일원 30ha 농경지로 이곳에 시가 보유하고 있는 양수펌프 111대, 양수호스 26km를 활용해 금강수원을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 용수로에서 양수를 시행, 가뭄해소를 추진한다.
시는 농가들에게도 무상으로 양수 장비를 대여하고 장기적으로 가뭄극복을 위해 항구적인 한해대책 시설인 간이양수장 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금강수원 덕분으로 타 시군에 비해 가뭄 피해가 심각하지 않지만 해가 갈수록 이상기후로 인한 가뭄발생 빈도 및 정도가 심해지고 있어 이에 대비한 항구적인 한해대책 시설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며 “국비 및 시비 확보에 만전을 기해 간이양수장 설치, 저수지 저수량 증설 등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을 연차별로 시행, 가뭄피해 지역을 점진적으로 감소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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