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연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안 의원 예결위 간사직 사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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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수 전 오산시의장(왼쪽 세 번째)이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왼쪽 두 번째)에게 안민석 의원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직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하고 있다. |
[로컬세계 최원만 기자] 최웅수 전 오산시의장이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안민석 의원에게 검찰수사를 철처히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민석 의원은 지난 2011년도부터 2012년까지 국회의원의 위력을 이용해 도의원에게는 20만원, 시의원 10만원, 당원에게 5만원씩을 당시 보좌관이였던 문영근 현 오산시의장이 관리하는 당원 차명계좌를 이용해 거둬들인 사실이 언론에 보도돼 지난 2일 정자법 위반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당했다.
최 전 시의장은 “안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고발된데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 오산지역의 정치권이 건전하고 투명한 정치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의원이 자신의 사무실 사용목적으로 시·도의원과 당원들에게 받은 정치자금사용 내역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히고 검찰수사에 협조를 해야 된다”고 주문했다.
최 전 의장은 안 의원이 이번 정자법 위반혐의와 함께 지난 8월 22일 남북이 일촉즉발 위기상황에서 대치하던 비상사태 순간에도 헌법기관 국회의원의 신분을 망각하고 전북 부안에서 온갖 망언으로 갑질 논란을 불러 일으킨 부적절한 처사를 규탄하기 위해 7일부터 오산 전 지역을 돌며 순회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화성동부경찰서에 집회신고를 마쳤으며 ‘오산시행정개혁시민연대’와 함께 집회에 나선다.
지난 4일에는 전북도를 방문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최근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안민석 의원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직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 전달한 바 있다.
한편 최 전 의장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오산에서 민주당지역위원장을 지냈으며 열린우리당 통합 이후 안민석 의원과 같은 당 소속으로 정치활동을 했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성 명 서
존경하는 190만 전라북도 도민 여러분!저는 전라북도 익산출신 이면서 제6대 새정치민주연합소속 경기도 오산시의회 의장을 지낸 최웅수입니다.
연이은 국회의원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안민석 국회의원의 국회 예결위 야당 간사직 사퇴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그것이 국회를 살리고, 전북도민들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서민의 정당 새정치민주연합을 바로 세우는 길입니다.
안민석 국회의원은 지난 8월 22일 남북이 일촉즉발 위기상황에서 대치하던 비상사태 순간에도 헌법기관 국회의원의 신분을 망각하고 이곳 전라북도 부안에서 온갖 망언으로 갑질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비상시국에 나라의 안보와 지역민들의 안위는 생각하지 아니하고 전라북도 부안군 고사포 해수욕장으로 오산시호남향우회 야유회를 따라 놀러왔습니다.
행사장에 관내 전북 김종규 부안군수를 참석케 하고 술파티에서 김종규 군수에게 노래 한곡 불러보라며 노래 한곡하면 “100억 예산을 내려주겠다”는 망언이 언론에 보도되며 부안군민과 오산시민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국회 예결위 야당간사는 예결위 여당위원장과 동급이다, 현직 장관들도 허리를 굽실거린다. 국회의원들도 눈도장 찍으려고 법석 난리들이다”는 등 발언으로 국회의원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갑질 중에 갑질 행태를 서슴치 않았다’고 보도가 되어 전 국민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저희 고향인 전라북도가 새정치민주연합의 소유물입니까? 선거 때만 되면 이것저것 해주겠다며 다가서는 정치인들 이제 지겹지 않으십니까?안민석 의원은 특히 정치자금을 부정한 방법으로 걷어 들였다는 의혹이 언론에 나오고 있습니다.
야당 예결위 간사인 안민석 의원은 저와 같이 같은당 소속에서 정치를 했던 사람입니다.
안민석 의원은 지난 2011년도부터 2012년까지 국회의원의 위력을 이용해 도의원에게는 20만원, 시의원 10만원, 당원에게 5만원씩 보좌관이 관리하는 당원 차명계좌를 이용해 돈을 거둬들인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며 지난 9월 2일에는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까지 당하는 지경입니다.
안민석 의원은 이에 대한 단 한마디 해명조차 없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경기도 국회의원이 전라북도 부안군수에게 갑질 행위를 한 것은 190만 전라북도 도민을 무시한 처사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께서는 안민석 의원을 예결위 간사직에서 사퇴시켜야 합니다.
또한 부안군수는 오산시 국회의원의 하수인이 아닙니다.
안민석 의원은 100억 갑질 발언으로 상처를 받은 전라북도 도민들에게 석고대죄를 할 것을 밝히는 바입니다.
2015년 9월 4일
전 오산시의회의장 최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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