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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군산해양경비안전서에서 열린 고 김성원 경위 영결식에서 동료 경찰관들이 헌화 및 분향을 하고 있다. |
이날 영결식은 김 경위 유가족을 비롯해 홍익태 해양경비안전본부장, 송나택 서해해경본부장, 전현명 군산해경서장 등 전국에서 모인 해양경찰 300여명과 문동신 군산시장을 포함한 각급 기관단체장 등 총 400여명이 참석해 1시간 동안 진행됐다.
고인에 대한 경례와 묵념에 이어 김 경위의 약력이 소개되고 일계급 특진과 공로장이 추서됐다. 이어 장례집행위원장인 전현명 서장은 600여 군산해경 가족의 애도의 뜻을 담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고인의 동료인 김경학 경위는 고별사에서 “함께 울고 웃던 김 경위를 이젠 볼 수 없다니 믿기지 않는다. 너무 보고 싶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이날 영결식에서 일부 유가족들은 김 경위 영전에 헌화·분향하면서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오열했으며 시신이 운구차량으로 옮겨지자 유가족들은 태극기로 싸인 관을 부여잡고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김 경위의 시신은 군산 승화원에서 화장된 뒤 대전 국립현충원으로 옮겨져 안치됐다.
김 경위는 군산 출신으로 지난 98년 해양경찰에 발을 들인 후 해상을 통한 밀수조직과 밀입국선박 검거, 불법조업 중국어선 검거와 해상에서의 각종 구조활동 등을 헌신적으로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해양경찰청장 등 각종 표창을 14회에 걸쳐 수상했다.
한편 고 김성원 경위는 지난 1일 오전 03시 40분께 부안군 위도면 파장금항 앞 브이에서 거점경비 중 실종돼 나흘만인 지난 4일 오후 3시10분께 부안군 위도면 파장금항 동쪽 300m 해상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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