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김림 기자] KB국민은행이 대포통장 근절을 위해 입출금통장의 개설 절차를 강화한다고 오늘(30일) 밝혔다.
앞으로 신규 통장 개설을 하는 모든 고객은 기존 단기간 다수계좌 개설 등 대포통장 개설이 의심되는 고객을 대상으로만 징구했었던‘금융거래목적확인서’와‘증빙서류’를 제출해야한다.
증빙서류는 예를 들어 급여 계좌로 통장을 사용할 목적이라면 재직증명서,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급여명세표 등을 내야 하는 식이다.
아울러 모든 고객이 스스로 피해 예방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통장(카드)을 타인에게 대여하거나 양도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 금융거래 제한이 가해짐’의 내용을 서류를 통해 직접 확인하고 체크토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9월부터 대포통장근절 특별대책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모니터링 전담팀을 구성하고 고액 출금 절차를 강화해온 결과 지난 8일에는 인출을 시도하는 대포통장 사기 혐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하기도 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사기로부터 고객의 자산을 지키기 위한 취지인 만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대포통장 근절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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