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주덕신 기자]수원화성박물관이 지난해 11월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924호로 지정된 ‘조선경국전’을 6일부터 2월 9일까지 공개한다.
수원화성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경국전은 독립 형태 간행본으로 현재까지 전해지는 국내 유일본이다. 박물관은 2013년 문화재 지정 신청을 하고 2014년에는 ‘삼봉 정도전과 조선경국전’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해 조선경국전의 가치를 알렸다.
조선경국전은 조선 개국공신인 정도전이 1394년 태조에게 지어 올린 사찬(私撰) 법전이다. 국가 운영 요체를 담은 ‘조선왕조의 헌법’이라 할 수 있는 책이다. 관제·군사·호적·경리·농상 등 각 분야의 제도를 기술해 조선의 건국 이념,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대한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수원화성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경국전은 목판 인쇄한 조선 초기 판본이며 1책 79장 158면으로 이뤄져 있다. 일부분 훼손돼 개장했지만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전문이 3장인데 1장이 결락됐다. 원본은 80장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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