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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포지엄 진행 모습. <사진제공=한국정책재단> |
지난 10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현대호텔에서 현지 경제 전문가 등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최근 유라시아의 공동 성장과 번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통일을 위해 주변국인 러시아의 이해가 필요하다 판단에 따라 추진됐다.
특히 극동러시아 지역 발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 하고 두만강유역 개발과 관련해 북한, 중국과 함께 공동의 관심사를 찾고 상호 협력해나가기 위한 차원의 행사엤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임태희 한국정책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정영록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 국내 인사와 러시아측에선 미하일 홀로샤 극동항만해양기술연구소 수송개발부장, 막심 야코벤코 연해주 투자청 부장 등 현지 기업인 등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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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태희 한국정책재단 이사장. <사진제공=한국정책재단> |
토론자로 나선 김병연 교수는 “동북아의 경우 통일 독일보다 경제의 연관성/보완성이 더 크고 협력을 위한 많은 노력과 시도가 있지만 잦은 정책변동 등 북한 요소 큰 제약을 작용하고 있다”며 이 지역의 경제발전 가능성과 현실적인 한계점을 이야기했다.
이에 정영록 교수 역시 “통일한국과 극동러시아 개발을 위해선 기존의 틀을 깨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GTI 및 AIIB 출범으로 실현 가능한 프로젝트가 늘어나고 개발협력의 발전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며, 고정관념을 벗어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러시아 측의 미하일 홀로샤 부장은 “두만강 유역을 중심으로 한 물류개발은 러시아 정부가 큰 관심을 가지는 지역이며, 기존 루트를 벗어난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기 시작해야한다”며 “앞으로 한국과의 교류 등 물류요충지로의 발전 가능성을 부각시켜 북한에 이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고 나진-선봉항에 대한 실제적인 집행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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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정부의 관계자의 발표 모습. <사진제공=한국정책재단> |
이어서, 막심 야코벤코 부장은 15개 블라디보스톡 자유항 구역을 소개하며 세제혜택 등 실질적인 투자환경에 대한 소개를 했다.
그는 “현재 블라디보스톡 지역에서는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 및 유럽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극동 러시아 지역 개발에 대한 우리의 관심 확대가 공감대를 형성해갈 수 있는 좋은 토양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현지 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들 간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대화가 이루어졌다. 참석자들은 블라디보스토크 및 북한 국경지역 현장답사 활동을 진행했다.
안계일 한국정책재단 처장은 “우리는 지난 4월 중국 연변대에서 두만강 유역 개발협력과 관련한 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지만, 이번에 러시아에서 심포지엄을 연 것은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을 만들고 새로운 기회를 얻기 위해 극동러시아 지역과 두만강 유역 개발 등이 매우 중요하다 판단하고 현실적 대안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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