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서울 관악문화재단이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개념의 아트페어를 선보인다. 지역 주민과 청년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미술 장터가 될 전망이다.
관악문화재단은 오는 22일까지 ‘2025 관악아트페어: 미술에 진심 3030’에 참여할 시각예술 작가 30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미술에 진심인 30명의 예술가가 30만 원 이하의 작품을 선보인다’는 콘셉트로 기획된 이번 아트페어는 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쉽게 작품을 감상하고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작가에게는 새로운 관객층을 만나는 창구가 되고, 시민들에게는 생활권 내에서 수준 높은 예술을 가까이 접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특히 참여 예술가 30인을 선정해 각 작가의 작품 세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관람객과의 소통, 실질적인 작품 판매 기회까지 보다 밀도 있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관악문화재단은 이번 아트페어가 대형 미술시장 진입이 어려운 신진 작가들에게는 작품성과 진정성을 알릴 수 있는 실질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기존 전시 중심 구성에서 확장해, 작가의 창작 세계를 담은 ‘굿즈 트랙’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는 특히 20~30대 청년층이 밀집한 관악구의 지역 특성을 고려해, 젊은 세대의 취향과 소비문화를 반영한 예술 향유 방식으로 주목된다.
‘2025 관악아트페어’는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4일까지 신림동 복합문화예술공간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에서 개최된다. 해당 공간은 유동 인구가 많은 신림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전시·공연·워크숍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참가 작가에게는 작품 판매 수익 전액이 제공되며, 아트페어 기간 중 관람객과의 자유로운 소통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소홍삼 관악문화재단 대표는 “이번 아트페어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지역 주민이 예술을 일상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문화 플랫폼”이라며, “예술가에게는 실질적인 창작 기회를, 시민에게는 예술 향유의 즐거움을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모 접수는 관악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뒤, 구글폼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창의예술팀에 문의하면 된다.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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