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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8일(현지시간) 오후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청와대 홈페이지> |
그러면서 “북남관계는 물론 모처럼 추진되고 있는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도 살얼음장 같이 위태로운 상태에 놓여있다”고 경고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조선집권자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악담질을 했다”며, “이것은 우리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도발”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평화통일의 미명 아래 외세를 등에 업고 흡수통일을 실현해보려는 야망도 노골적으로 드러났다”며, “이 땅에 전쟁을 불러오고 자멸을 초래하는 얼간망둥이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남조선 당국은 동족을 무모하게 헐뜯은데 대해 민족 앞에 사과하고 말을 가려서 하는 법부터 배워야 할 것”이라며, “지금처럼 대결 악담을 늘어놓는다면 판이 완전히 깨질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은 어렵게 형성된 남북대화 분위기를 해칠 뿐 아니라 6자회담 당사국들의 비핵화 대화 재개 노력을 크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과 협력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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