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경북 의성군이 사회적 고립 위험군을 위한 따뜻한 공동체 회복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군은 요리를 매개로 이웃과 소통하며 관계를 형성하는 자리를 통해 주민 간 정서적 연결을 돕고 있다.
의성군은 지난 4일부터 ‘함께먹는 밥상, 요리 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의성 온누리터 조리실과 안계 행복플랫폼 공유부엌 두 권역에서 각각 12명씩, 총 24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사회적 고립 위험이 높은 주민들을 위해 2주간 총 4회기 일정으로 구성되었으며, 여름철 간편하고 건강한 한식 요리를 함께 배우고 만드는 체험 중심 교육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요리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대화와 협력을 나누며 고립감을 완화하고, 지역 내 새로운 관계망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의 대상자는 인적안전망 추천 등을 통해 선정됐으며, 군은 단순한 요리 교육을 넘어 참여자들의 일상생활 능력 향상과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유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김주수 군수는 “이번 요리 교실이 단순한 음식 만들기를 넘어, 사회적 연결망 회복과 정서적 지지를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 개개인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성군은 이번 프로그램 외에도 우체국과 연계한 ‘안부 살핌 우편서비스’, 한국전력공사의 데이터를 활용한 1인 가구 모니터링 시스템 등 다양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지역 내 고립 위험군의 안전 확보와 지속 가능한 돌봄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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