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농가 확진 대응…이동통제·정밀검사 추진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전국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선제적 방역 대응이 중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전북 남원시가 축산농가를 중심으로 방역 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다만 국지적 발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현장 대응과 농가 협조 여부가 방역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 남원시는 최근 ASF와 AI 확산에 대응해 관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방역 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1~2월 전국에서 20건 이상의 ASF가 발생함에 따라 선제 대응 차원에서 양돈농가 55호를 대상으로 3주간 총 3회 환경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모든 농가가 음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안정적인 방역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I 대응도 병행되고 있다. 시는 최근 송동면 육용오리 농가에서 확진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대 내 가금농가 97호를 대상으로 이동통제와 차단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오는 30일부터 해당 농가를 대상으로 환경검사와 정밀검사를 추진할 예정이며, 검사 결과 이상이 없을 경우 방역대를 해제할 계획이다.
또 지난 21일 전북 장수군 육용오리 농가에서 AI가 발생하면서 방역대에 포함된 덕과면과 보절면 일부 지역에 대해서도 대응을 강화했다.
해당 지역 가금농가에는 이동제한 명령이 내려졌으며, 산란계 농장에는 통제초소를 설치해 출입 차량과 인원에 대한 소독과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시는 방역 정보의 신속한 전달을 위해 축산농가 전용 단체 소통방을 운영하고, 일시이동중지명령과 전국 발생 동향, 방역수칙 등을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읍·면·동 전담관을 중심으로 농가별 현장 점검과 전화 예찰을 병행하며 밀착형 방역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가축전염병은 작은 이상 징후에서 시작되는 만큼 농가의 세심한 관찰이 중요하다”며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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