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강원랜드사회공헌재단(이사장 최철규)은 전국 폐광지역 7개 시·군(강원 정선·태백·영월·삼척, 경북 문경, 충남 보령, 전남 화순)과 강원도 내에 거주하는 재가 진폐재해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일본 큐슈에서 3박 4일 일정의 ‘2025년 진폐휴양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재단은 2015년부터 탄광 근로 중 직업병인 진폐증을 앓는 어르신들의 신체적·정서적 부담을 덜고 휴양을 통한 재충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지난해까지 총 1,413명이 참여했다.
초창기 일본에서 진행되던 진폐휴양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다가 2022년 제주에서 재개됐으며, 올해는 6년 만에 해외 일정으로 다시 마련됐다.
올해 프로그램은 9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7차수에 걸쳐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태재부 천만궁, 벳푸 로프웨이, 긴린호수, 유후인 민예거리, 야나가와 뱃놀이 등 일본 큐슈의 대표 관광지를 둘러본다. 어르신들의 건강을 고려해 이동을 최소화하고 휴식 시간을 충분히 반영했으며, 응급상황에 대비해 전문 간호사가 동행한다.
최철규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해외 휴양 프로그램이 다시 시작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진폐재해자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돕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올해도 진폐재해자와 순직 탄광 근로자 유가족을 대상으로 겨울나기 지원, 단체사업비 지원 등 기존 사업을 이어가고,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함께 1박 2일 산림복지 체험프로그램을 신규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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