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항 전 장비 점검·구명조끼 착용 반드시 필요”

[로컬세계 = 양해수 기자]전북 군산시 횡경도 인근 해상에서 엔진 고장으로 표류하던 모터보트가 섬 암반에 좌주됐으나 승선원 3명이 해경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군산해양경찰서는 20일 오후 6시 27분께 횡경도 북쪽 약 500m 해상에서 모터보트 좌주 신고를 접수해 구조작업을 벌였다고 21일 밝혔다.
사고 모터보트는 이날 오후 5시 50분께 신치항을 출항해 인근 해역으로 이동하던 중 엔진 시동이 돌연 꺼지며 표류하기 시작했다. 바람과 파도에 밀린 선박은 곧 횡경도 암반 지대에 올라타 좌주됐고, 승선원들은 파도에 휩쓸릴 위험에 처했다.

군산해경은 경비정과 연안구조정, 해경구조대, 해양재난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했다. 구조대는 접근이 어려운 암반 구간을 동력구조보드로 돌파해 승선원 3명을 차례로 안전지대로 이송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사고 해역은 야간에 더해 순간적인 고파랑과 강한 바람, 암반이 돌출된 지형으로 구조 여건이 좋지 않았다”며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해 출항 전 연료·배터리·기관 등 기본 장비 점검과 구명조끼 상시 착용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구조된 승선원 3명은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로컬세계 / 양해수 기자 yhskj48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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