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강보미 기자] 지난 3일 대전시 유성구 유성컨트리클럽에서 ‘매일유업 오픈 2015’ 1라운드 경기가 개최된 가운데 이태희가 10언더파 62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날 이태희는 경기에서 버디 10개를 쳐내 지난 2002년 ‘유성오픈 골프대회’ 김상기 선수의 64타 기록을 깨며 코스 신기록을 세웠다.
1번 홀에서의 3m 버디를 시작으로, 이어 2번 홀에서도 그는 1m 버디를 냈으며, 마지막으로 17번 홀에서 30cm까지 공을 붙여 버디를 쳐내는 등 기량을 선보였다.
경기직후 인터뷰에서 이태희 선수는 “오늘 아이언 샷이 좋아 핀 가까지 잘 붙였다. 10개의 버디 모두 5m 이내로 퍼트했다. 평소 짧은 퍼트에 자신 있었는데 오늘 샷과 퍼트 모두 잘 돼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2년 전 연습 때 파71 코스에서 보기 없이 9언더파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10언더파는 처음”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넵스 헤리티지 2015’경기 우승을 기점을 안정적인 스윙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며 최근 평균 285야드에서 290야드까지 안정적인 스윙 거리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연말 한국프로골프대상 시상식에서 ‘덕춘상’을 수상하고 싶다. 무엇보다 꾸준함을 의미하기 때문에 다른 부문보다 욕심이 난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경기 전부터 디펜딩 챔피언으로 주목 받았던 황중곤은 1라운드 경기 결과 7언더파 65타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록은 총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그는 “지난 대회에서는 13언더파로 우승했지만 올해는 더 많은 타수를 줄여야 할 것 같다”며 “하지만 이제 대회 첫 라운드를 마쳤기 때문에 정확한 목표를 세우지는 않겠다.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잘 활용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
일본 투어 경기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던 그는 이후 훈련에 더욱 매진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가 하반기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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