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 수성구가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지난 3년간 도시의 본질적 경쟁력을 새롭게 설계해온 성과를 9일 발표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구민과 함께한 지난 3년은 위기 속에서도 도시의 본질을 되짚고 새로운 궤도를 만든 시간이었다”며 “기존의 틀을 따르기보다는 수성구만의 정체성으로 미래 모델을 구축해왔다”고 밝혔다.
핵심 성과 중 하나는 수성알파시티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이다. 이를 계기로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선정, 제2수성알파시티 18만 평 개발, 경북대 SW 캠퍼스 연계 디지털 산업 생태계 구축이 본격화됐다. 이와 함께 교육국제화특구와 교육발전특구, 문화특구 지정으로 수성구는 4대 특구를 모두 보유하게 됐다.
교육 분야에서는 수성미래교육관을 통한 세계시민교육·코딩교육, 국제가상학교, 청소년 대안학교 ‘Our School’, 도서관 밖 도서관 프로그램, 어린이 문화예술 체험 공간 ‘아테이너’ 등 다각적이고 혁신적인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문화 분야에서는 ‘문화도시’ 지정과 함께 대구간송미술관, 들안예술마을, 수성아트피아 등을 기반으로 도시 전체를 미술관화하는 ‘아트뮤지엄 시티’ 구상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수성국제비엔날레는 국내 최초로 전시가 아닌 실제 건축물을 구현한 사례로 주목받았고, 지역 공예산업과 블랜딩 굿즈 산업도 결합돼 문화와 경제가 연결된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속가능한 도시전략으로는 도심 군부대 80만 평 통합 이전을 바탕으로 한 종합의료클러스터 조성, 도심항공교통 버티허브 설치, 고모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대구대공원, 연호지구 법조타운, 도시철도 6호선(수성남부선) 신설도 연결성과 확장성을 높이는 중점 사업이다.
또한 망월지 생태축 복원, 둘레길 조성 확대, 도심 내 생태여가공간 연계사업으로 ‘사람과 자연이 이어진 도시’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다. 복지 분야에서는 함장종합사회복지관, 황금어울림센터, 지산복지관 등 복합 복지시설 확충과 함께 24시간 보육, 긴급지원, 포용공동체 모델을 정착시키고 있다.
체육 인프라 또한 팔현정구장, 고산구민운동장, 두산레포츠센터 등 다각도로 확장되었으며, 스마트 버스쉘터, 통합관제센터 조성 등을 통해 도시 안전망도 한층 강화됐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남은 임기 동안 현재의 성과를 더욱 확장하고, 주민 체감도를 높여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도시, 수성구’를 완성해가겠다”고 강조했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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