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관세청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유명 캐릭터 인형 ‘라부부(labubu)’의 위조 제품이 해외직구를 통해 국내로 다수 유입되고 있다며, 소비자 보호를 위해 통관 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2개월 동안 위조 의심으로 적발돼 통관보류된 라부부 관련 제품은 7천여 점에 이른다. 적발된 물품은 봉제 인형뿐만 아니라 피규어, 열쇠고리, 휴대폰 케이스 등 다양한 품목에서 확인됐다.

이들 위조 제품은 주로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유통됐으며, 정품이 2만 원 이상에 판매되는 반면 위조품은 1만 원 이하에 거래되는 등 가격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위조품들은 외형이나 로고까지 정품과 유사하게 제작돼 일반 소비자가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해 소비자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공식 판매처가 아닌 곳에서 정품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 판매되는 제품은 위조 가능성이 높다”며 “구매 전 판매처의 신뢰도와 가격 수준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위조 의심 물품에 대한 통관 검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적발된 제품은 통관보류 후 즉시 폐기하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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