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성모병원 의료진이 방사선색전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
대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송명준 교수, 인터벤션클리닉 김지창 교수로 구성된 간암 협진팀은 지난 18일과 19일 말기와 진행성 간암환자 4명을 대상으로 방사선색전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방사선색전술은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선 동위원소인 ‘이트륨(Yttrium)-90’이라는 물질을 탑재한 마이크로 스피어를 혈관조영술을 통해 간동맥내로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주입된 이트륨-90은 종양과 그 주변 정상 간조직의 동맥 혈류 공급의 차이로 종양 조직에 선택적으로 축적되고 여기서 방출된 베타선은 종양을 직접 괴사시킨다. 또한 마이크로 스피어는 종양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을 막는 효과가 있어 종양의 베타선에 의한 괴사 뿐 아니라 추가적인 허혈성 괴사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간암 치료에 많이 사용되는 간동맥 화학 색전술(TACE)은 항암제와 색전물질을 섞어서 간동맥에 주입해주는 방식으로 항암제로 인한 전신 부작용과 낮은 종양 반응률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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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창 교수(왼쪽)와 송명준 교수. |
송명준 교수도 “미국 연구에 따르면 방사선색전술을 받은 43명의 환자 중 20명(47%)에서 부분 반응을 보였고 종양이 감소하거나 괴사된 환자는 79%까지 좋은 치료 반응을 보였다”며 “대전성모병원 간암 협진팀은 이번에 성공한 방사선색전술을 비롯해 기존의 간동맥색전술, 약물방출성 비드를 이용한 간동맥화학색전술, 간동맥화학주입술 등 환자의 상태에 따른 다양한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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