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극복을 위한 경제계 실천 선언식’ 개최…최경환 부총리 등 관계부처 장관 및 경제5단체장 참석
최 부총리 “청년 일자리 문제,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노동개혁 법안 처리 시급”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저출산 극복을 위한 경제계 실천 선언식’이 오늘(15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선언식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등 경제5단체장이 참석했다.

경제5단체장은 이날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가 경제와 기업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위협요인이 됨에 따라 더 이상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정부·기업·개인이 함께 해결해야 할 시급한 국가적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결혼·출산·양육에 친화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경제5단체는 선언문을 통해 ▲ 결혼 및 출산율 제고를 위한 청년 일자리 확대 ▲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을 위한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및 출산휴가·육아휴직·유연근무 등의 제도 정착 ▲ 직장어린이집 확대 ▲ 직장문화 개선 및 남성 육아휴직 사용 촉진 ▲ 모범사례 공유·확산 위해 민관합동 협의 채널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 최경환 부총리(왼쪽)와 허창수 전경련 회장(오른쪽).<사진=권대환 기자>

최 부총리는 선언식 모두 발언과 감사 발언에서 “우리나라의 저출산 현상은 세계에 유래가 없을 정도로 국가적으로 해결해야하는 과제가 됐다”며, “특히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인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동개혁 과제가 조속히 결실을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지난 7월 청년고용절벽 해소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고, 노동개혁이 결실을 맺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청년들에게 일자리, 더 나아가 결혼·출산에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동개혁 관련법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출산 친화적인 사회 환경 조성은 실제 일자리 창출의 주체인 기업의 협조와 참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가족친화적인 기업들이 사회적으로 더 인정받고 우수한 인재들이 선호하는 직장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사회에 붐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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