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관세청은 1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4주간 수입 제수용품과 선물용품에 대한 원산지표시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나는 제수용·선물용 물품의 부정 유통을 막아 국내 업체 피해를 예방하고,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세청은 추석 연휴 전 수입된 농수산물과 선물용품이 유통 과정에서 국산으로 둔갑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백화점,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 주요 도·소매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주요 단속 사항은 원산지 거짓 표시, 오인 표시, 미표시, 표시 손상·변경, 부적정 표시 등이다.

전국 31개 세관뿐 아니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등 관계기관과 합동 단속도 병행한다. 단속은 △저가 수입품을 고가 국내산으로 위장 판매하는 행위 △수입 통관 물품을 국내에서 단순 제조·가공·분할 재포장 후 거짓 원산지 표시하는 행위 등에 중점을 둔다.

관세청은 수출입 내역과 국내 매입·매출 자료를 연계 분석해 위반 가능성이 높은 업체를 선별할 예정이다. 적발 시에는 과징금 부과와 범칙조사 의뢰 등 엄정히 조치하고, 정확한 원산지표시 방법에 대한 홍보도 병행한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원산지 둔갑 수입 물품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해 민생 안정과 국내 생산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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