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라안일 기자] 관세청이 국내 최초로 인천항 반입 컨테이너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증가하는 불법물품 반입을 원천차단하기 위해 인천세관 화물검사 직원 이외의 조사요원 70여명을 투입해 당일 반입된 컨테이너 192대 전체를 검사했다.

이날 조사요원들은 화주 여려명이 화물을 적재한 컨테이너(LCL)를 전량 개장검사해 정상제품 속에 은닉된 불법물품을 확인했으며 컨테이너 적하목록과 현품 이상여부를 점검했다. 

또한 화주가 1명인 컨테이너(FCL)는 제수용 농축산물 등을 적재한 경우 전량 개장 검사해 밀반입, 무단반출, 검역회피 등을 확인했다. 특히 농수축산물 전담팀을 별도로 구성해 제수용품 위주로 집중 검사를 벌였다.

이날 단속에는 고정식 컨테이너 검색기 3대와 이동식 차량형 검색기 3대가 동원됐다. 단속요원들은 컨테이너 검색기로 100대의 컨테이너를 검사했으며 기타 컨테이너는 차량형 검색기로 반출통로에 배치해 조사했다.

단속 결과 적하목록을 제출하지 않고 반입한 중국산 아웃도어의류 9000점, 원산지를 한국으로 허위표기한 중국산 가스밸브 1만점 및 LED 조명기구 2000점과 상표권을 침해한 가짜상품(의류·벨트 등) 400점 등 총 13건의 불법물품을 적발했다.

관세청은 관세국경을 통한 불법물품 반입이 국민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앞으로도 불시 점검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 항만을 통한 불법물품 반입 시도를 차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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