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의성군에 따르면 의성읍 중리리에 거주하는 천귀출씨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100만원씩 총 900만원을 의성군 장학기금으로 쾌척했다. 천귀출씨는 아들 승호군이 2010년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의성군인재육성재단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것에 대한 보답으로 장학금 기탁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천귀출씨는 “아들이 장학금을 받을 때 뿌듯했던 마음만큼, 장학금을 받고 행복해하며 꿈을 키우는 학생들의 모습을 상상할 때 얻는 기쁨도 크더라”면서 "받은 것 이상으로 장학금을 기탁하겠다"며 기탁사유를 전했다.
의성군인재육성재단은 지역주민 또는 출향인사들의 기탁금과 의성군의 출연금으로 장학기금을 조성한다. 대도시 명문학원의 강사를 초빙해 고등학생들을 가르치는 의성향토인재양성원을 운영한다. 고등학교 1학년 해외명문대 탐방, 고등학생 중식비·기숙사비·보충수업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관내 고등학교 진학률을 높이고 학업성적 향상에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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