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피스로드 2016 도쿄 출발식’이 도쿄 시부야구의 근로복지회관에서 지난 27일 열렸다.
지난달 25일 일본 최북단 소야미사키평화공원에서 출발한 일본 피스로드 자전거 행진은 북해도를 종단 후 일본 전지역으로 이어져 오다가 이날 도쿄에서 출발식을 가지게 됐다.
이날 출발식은 후지마가리 다카히로 시즈오카현의원, 미야즈카 도시오 야마나시가쿠인대학교수, 가나자와 요시하루 가나가와 일한친선협회부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늘사랑합창단의 축가, 도쿠노 에이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일본회장의 인사말, 송용천 피스로드 2016일본 상임고문의 축사, 김원식 평화통일연합 사무총장의 경과보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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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노 에이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일본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승민 특파원. |
도쿠노 에이지회장은 인사말에서 “한일간에 화해와 상호발전을 위해서는 한국의 역사를 잘 이해해야 한다. 1905년 한일합방부터 1945년 해방까지 40년간 한국인에게는 아픈 과거가 있다. 특히 1895년 명성황후 살해사건은 한국인 앞에 부끄러운 일본역사였다. 문선명 선생은 ‘일본 때문에 한반도가 분단이 됐다’고 말씀했다. 한반도의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해 책임을 지겠다는 각성의 심정으로 피스로드운동을 주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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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천 상임고문이 피스로드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승민 특파원. |
송용천 상임고문은 축사를 통해 “민족 국가 인종 종교 등의 분쟁과 테러가 만연한 가운데 중국의 군사력 증강과 북한의 핵미사일 공포 속에서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 갈수록 문제 해결보다는 오히려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자기중심주의, 자기국가중심주의, 자기종교중심주의 등 이기주의가 만들어 낸 현상들이다. 문선명총재는 생전에 ‘위하여 살라’는 이타주의를 가르치셨다. ‘이타주의사상’이야말로 오늘의 세계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피스로드운동은 ‘위하여 살자’는 인격혁명운동이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문선명 총재가 주창한 국제평화고속도로는 피스로드운동의 발원이며 지구촌 평화의 구체적인 꿈이다. 국제평화고속도로 건설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숙명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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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본한국부인회 회원들로 구성된 ‘하늘사랑합창단’이 홀로아리랑을 합창하고 있다. 이승민 특파원. |
김원식 사무총장은 경과보고에서 “피스로드운동은 2013년 한학자총재에 의해 한일우호와 한반도의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피스바이크로 시작한 운동이 일본사회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며 “지난해에는 120개국이 넘는 나라가 참가하는 지구촌운동으로 확대돼 새롭게 ‘피스로드’로 명명했다. 올해는 구마모토 대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모금운동과 더불어 평화문화조성운동으로 전개해 현재 북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일본 전국토를 종주하면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히우치 유우코 도쿄 세타가야구의회 의원은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안고서 자전거를 타고 국경과 종교를 넘어 하나되자는 이 피스로드운동이야말로 참으로 고귀한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평화와 통일의 염원이 하루 속히 실현되길 기원하며 전원 무사하게 일본 피스로드 국토종단을 응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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