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난 해소 등 조속한 개선 위해 정부·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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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정용기 의원실 |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이 오늘(15일)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방차 진입이 곤란한 아파트는 전국에 398개로 조사됐으며, 이 중 서울시가 86개 단지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울산 58개, 부산 48개 단지가 뒤를 이었다.
특히 특·광역시가 293개소로 도지역 105개소보다 2배가량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소방차 진입 곤란 단지가 가장 많은 서울의 경우 서초·강남 등 강남권에는 단 한 곳도 없는 반면 강북지역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처럼 아파트에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원인으로는 골목길 상습 불법주차가 102건, 단지 내 도로 주차 차량이 77건, 협소한 골목길 진입도로가 70건 순으로 집계됐다.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의 경우 화재발생 시 대규모 피해가 우려돼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한 소방진출입로가 충분히 확보돼야 하나, 지자체는 재정여건을 이유로 주차난으로 인한 불법주차문제 등을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단지 내 주차문제 역시 사유재산에 대한 부분으로 행정기관이 강제할 근거가 없어 문제 해결에 더욱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소방당국이 소방차 진입 불가 아파트를 대상으로 소방 훈련 및 소방안전교육을 을 실시하고 있으나, 실제로 교육을 받는 대상은 입주민이 아닌 경비원이나 관리사무소 직원에 국한돼 정작 교육을 필요로 하는 입주민들에게는 정보가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정용기 의원은 “아파트와 같이 인구가 밀집한 곳은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해 초기진화에 실패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수 있다”며,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지역을 조속히 개선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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