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가 다음 달 1일부터 통일부와 공동으로 ‘제20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참가자를 대상으로 후유증 심리치료를 시작한다.
한적은 이번 이산 상봉행사에 참여한 643명 전원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은 뒤 심리 상태를 확인하고, 심리적 응급 처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전국 14개 적십자사 지사를 통해 심리적 응급처치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적은 심리적 응급처치가 필요한 참여자들의 정신 및 심리 불안 정도를 1~3단계로 분류하고, 정도가 경미한 1단계 대상자들은 가족 등 주변 사람들이 돌보도록 하고, 2단계 대상자는 ‘심리사회적지지 프로그램’ 과정을 이수한 자원 봉사자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치료를 담당한다.
또한 상태가 심각한 3단계 대상자들은 전문가를 찾아 치료를 받게 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