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2800억 원, 10년간 농업생산기반시설 확충

[로컬세계 = 최홍삼 기자] 충남도와 한국농어촌공사는 도내 서남부지역의 상습 가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추진 중인 판교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과 관련해 오는 13일까지 도내 10개 지역에서 주민설명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인 서천·부여군 일원을 중심으로 열리는 이번 설명회에서는 사업 추진 배경과 내용, 기대 효과 등을 상세히 안내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해 향후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판교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은 지난 2012년 108년 만에 발생한 기록적 가뭄으로 농업 피해가 극심했던 것을 계기로 기획됐다. 매년 반복되는 가뭄에 대비해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총사업비 2800억 원이 투입되며, 공사 기간은 10년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수장 5곳과 124.1㎞의 용수로 등 농업생산기반시설을 확충해 서천·부여·보령 지역의 농경지 8087㏊에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한다.
특히 사업 전 구간을 복수의 공구로 나눠 동시에 시공하는 ‘공구분할 방식’을 적용해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지역 농업인의 체감 효과를 앞당길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지역과 충분히 소통하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도내 서남부지역의 가뭄 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컬세계 / 최홍삼 기자 okayama78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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