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 경남 양산시는 19일 오후 1시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양산 신흥사 대광전과 벽화의 가치 조명 학술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대한불교조계종 신흥사가 주최하고 신경주대학교가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보물로 지정된 ‘양산 신흥사 대광전’과 내부 벽화의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학술적으로 재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양산 신흥사 대광전은 17세기 조선 후기 불교미술의 흐름을 간직한 건축물로, 전각 내외부를 장식한 벽화는 도상학적 다양성과 회화적 기량 측면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양산시는 전했다.

학술대회는 대광전의 건축사적 의미와 불상의 조각사적 특징, 건축 공간 속에서 벽화가 갖는 조형성 등을 다층적으로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기조강연은 최응천 전 국가유산청장이 ‘국가유산 확립에 따른 사찰 문화유산의 역할과 중요성’을 주제로 맡는다.

주제 발표에서는 △오세덕 신경주대 교수의 ‘건축사적 의미 분석’ ▽송은석 동국대 교수의 ‘불상의 조각사적 고찰’ △김미경 국가유산청 위원의 ‘삼관음보살 벽화 의미 탐구’ ▽이승희 국립순천대 교수의 ‘건축과 벽화의 유기적 관계성’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종합토론은 김정희 원광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박대성 경남도 문화유산위원 ▽심주완 불교중앙박물관 △유경희 국립익산박물관 ▽이용윤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보존 방향과 문화콘텐츠 활용 방안을 논의한다고 시는 밝혔다.

양산시 관계자는 “신흥사 대광전 벽화는 미래세대에 물려줄 소중한 자산”이라며 “문화유산이 지역 경제와 문화 활성화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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