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첨단소재 실증 인프라·함정연구센터 준공…방산 기반 강화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 경남 창원시는 민선 8기 4년 차인 2025년 한 해 산업·경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왔다.
시는 4차 산업혁명 확산과 인구구조 변화, 기후위기 대응, 대외여건 변동, 시장권한대행 체제 등 여러 변수가 겹친 상황에서도 도시 미래를 위한 핵심 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19일 밝혔다.
창원권역은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산업단지의 기능 고도화와 혁신 기반 확충에 속도를 냈다고 설명했다.
창원국가산단은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가 공동 주관한 ‘2025년 문화선도산단’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알렸다.
시는 향후 4년간 국비 457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750억원을 투입해 산단을 산업 공간을 넘어 문화와 창의가 어우러지는 복합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지난 10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인공지능 전환(AX) 실증 산단 구축사업’에도 최종 선정돼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총 222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기계·방산 등 주력 업종을 대상으로 AX 실증 공장을 구축해 대표 모델을 구현하고, 산단 전체의 AX 전환율을 30% 이상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산권역은 자유무역지역을 축으로 경쟁력 회복과 산업 전환 기반 마련에 나섰다.
마산자유무역지역 국가산업단지는 지난 5월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6년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지구’ 후보지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297억원을 투입해 디지털 전환과 산업생태계 조성, 저탄소 에너지 시스템 구축 등 3대 분야 7개 과제, 32개 세부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종 선정은 2026년 1분기에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마산해양신도시에 전국 최초로 ‘디지털 자유무역지역’을 조성해 D.N.A 기업 집적을 통해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전환을 촉진할 방침이다.
해당 사업은 부지 3만3천89㎡, 연면적 10만5천3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지난 10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진해권역에는 첨단소재 기술 자립을 뒷받침할 실증 인프라와 방산 연구거점이 들어섰다.
시는 지난 3월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1단계 사업을 준공해 파워유닛 스마트제조센터와 금속소재 실증테스트베드를 구축했다.
해당 사업에는 2020년부터 총 782억원이 투입됐으며, 연구단지는 2030년까지 3단계로 확대해 극한소재와 기능소재 실증 기반을 순차적으로 갖출 계획이다.
또 11월에는 국방과학연구소 첨단함정연구센터의 연구동 ‘동해관’이 준공돼 최첨단 해양 무기체계와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거점이 마련됐다.
동해관은 총사업비 약 310억원을 들여 연면적 7천450㎡,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창원시는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수출과 무역수지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무역협회 통계자료를 인용해 상반기 창원지역 수출액이 117억달러로 2년 연속 100억달러를 넘겼고,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86억달러로 2012년 상반기 이후 13년 만에 가장 컸다.
시는 폴란드 방산 수출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했으며, K9 자주포와 K2 전차 인도가 본격화되며 상반기 2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시는 2025년 11월 기준 투자유치 규모가 1조7천467억원으로, 투자협약 체결 기준 최근 10년 중 최대 규모다.
관내외 주요 기업 10곳이 생산시설 신·증설 투자를 결정했으며, 약 1천18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창원시는 2026년 투자유치 목표를 2조원으로 상향하고 △친환경에너지 ▽미래차 △스마트물류 ▽방산·항공 등 중점 분야 중심으로 유치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6년도 정부예산안에 창원시 관련 국비 2조1천397억원이 반영됐으며, 산업·경제 분야에는 2천390억원이 포함됐다.
주요 반영 사업으로는 △디지털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AI 팩토리 △스마트그린 AX 실증산단 구축 ▽인간-인공지능 협업형 LAM 개발·글로벌 실증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 구축 ▽소형모듈원자로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 구축 △e모빌리티 전동화 전환 지원 기반 구축 등이 포함됐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