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조윤찬 기자]어린이날 대전중앙로가 노란물결로 뒤덮인다.

대전시는 동구·중구와 공동으로 제94회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5일 옛 충남도청에서 대전역까지 ‘신나는 차 없는 거리, 어린이날 큰잔치’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어린이를 상징하는 병아리색인 노란색을 콘셉으로 옛 충남도청사를 비롯해 주요 행사장인 중앙로 전구간에 노랑풍선을 가득 채워 가족단위 관람객과 노란색 물결이 어우러진 가운데 진행된다. 

어린이날 큰잔치는 ‘얘들아 놀자, 신나게! 더 신나게’라는 주제로 기념식과 가면퍼레이드, 무대·거리 공연 등과 함께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문화·과학·소방 등 56종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요리대회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350여명의 어린이와 시민들이 캐릭터 가면을 쓰고 참여하는 화려한 가면퍼레이드에는 권선택 시장을 비롯해 주요 내빈들도 함께 한다. 

기념식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어린이 주도형 행사로 진행하기 위해 어린이 사회자가 맡게 되며 내빈의 축사와 덕담 대신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아동학대사건 등에 대한 어린이의 생각을 들어보는 의미 있는 시간도 갖는다. 

기념식 후에는 메인무대(옛 충남도청 앞)에서 오후 1시부터 파워풀한 비보이 공연과 변검&버블쇼, 조선의 마술사 등 공연이 이어지고 주요내빈이 썼던 화려하고 멋진 가면을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선물로 나눠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중앙로 차 없는 거리 어린이 날 행사에 가족간의 따뜻한 정을 담은 노란색을 입히고자 한다”며 “행사장을 찾으실 때 노란색 의상이나 머리핀, 머플러 등을 착용하고 다양한 행사를 체험하는 것도 흥미로운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옛 충남도청에서 대전역까지 중앙로는 구간별로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차량통행이 차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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