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선학평화상 시상식 개최
▲28일 서울 강남구 인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초대 선학평화상을 공동 수상한 키리바시 아노테 통 대통령(왼쪽 두 번째)과 인도 모다두구 굽타 박사(왼쪽 세 번째)가 선학평화상 설립자 한학자 총재(왼쪽 첫 번째), 홍일식 선학평화상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로컬세계 라안일 기자] 초대 선학평화상의 영예는 키리바시 아노테 통 대통령과 인도 모다두구 굽타 박사에게 돌아갔다.
선학평화상위원회는 28일 서울 강남구 인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제1회 선학평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제1회 선학평화상 수상자는 공동수상으로 키리바시 아노테 통(Anote Tong, 63세) 대통령과 인도의 모다두구 굽타(Modadugu Vijay Gupta, 76세) 박사가 선정됐으며 선학평화상 설립자인 한학자 총재와 홍일식 선학평화상위원회 위원장이 수상자에게 각각 메달 및 상패를 수여했다.
▲선학평화상 설립자 한학자 총재(왼쪽)가 제1회 선학평화상 공동 수상자 중 한명인 키리바시 아노테 통 대통령에게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
아노테 통 대통령은 기후위기 취약국인 남태평양 섬나라 키리바시의 대통령으로 국제사회에 기후평화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는 글로벌 리더이다.
통 대통령은 30년 이내에 수몰될 위기에 처한 자국의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공원을 지정하는 등 해양생태계 보호에 앞장서고 있으며 기후변화로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하는 기후난민의 인권 보호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모다두구 비제이 굽타 박사는 미래식량 위기의 대안으로 물고기 양식기술을 개발해 폭발적인 물고기 생산력 증가를 이루며 ‘청색혁명’을 주도한 인도의 과학자다.
▲선학평화상 공동 수상장 인도 모다두구 비제이 굽타 박사가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
그는 연구자로서 양식기술 개발을 했을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극 빈곤지역의 빈자들에게 이 기술을 널리 보급해 영양 상태를 크게 개선하고 자립을 도왔다. 굽타 박사는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 2005년 식량부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세계식량상을 수상한 바 있다.
통 대통령은 방한 기간인 지난 27일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2015 기후변화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 및 토론을 했으며 두 수상자는 28일 오후 5시에 국제 컨퍼런스인 ‘월드 서밋(World Summit 2015)’의 특별 세션에 참가하해 수상자 강연을 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이날 시상식에는 정의화 국회의장, 무하마드 유수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이 축사를 했고 해외 전·현직 대통령, 부통령 등을 비롯해 정관계, 학계, 재계, 언론계, 종교계를 대표하는 10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제1회 선학평화상 시상식에서 성악가 조수미 씨와 리틀엔젤스 단원들이 축가를 부르고 있다. |
홍일식 위원장은 환영사에 “선학평화상은 ‘미래세대를 위한 평화상’이라는 기치 아래, 인류가 20세기까지 쌓아 올린 문명의 적폐와 한계를 넘어 인류공동의 평화를 추구해 나가는 새로운 평화의 지평을 열어가는 상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의화 의장이 제1회 선학평화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한편 선학평화상은 매년 100만 달러(한화 11억원 상당)의 시상금과 함께 수여되며 미래세대의 평화와 복지에 현격하게 공헌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시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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