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한차수 기자]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봄철 해상에서 안개로 인한 해양사고 발생 개연성이 높아짐에 따라 관계기관.단체가 힘을 모아 대책마련에 나섰다.
17일 군산해경에 따르면 군산시, 군산지방해양수산청, 군산기상대, 수협, 선박안전기술공단 등 15개 지역해상수난구호 기관·단체가 참여해 농무기 지역해상수난구호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3년간 농무기 해양사고 현황과 원인 분석을 통한 수난구호 기관.단체 간 업무협조 사항 ▲관내 해양사고 예방활동 강화 및 해양사고 방지대책 ▲대형 해양사고 대비.대응훈련 및 협조사항 ▲구난 및 방제 동원가능 세력 비상연락체제 구축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최근 3년간 농무기인 3~6월에 관내 해상에서 발생한 해양사고는 총 72건으로 이 기간 전체 해양사고 186건의 39%를 차지했다.
해양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도 최근 3년간 21명이 발생했는데 농무기(3~6월)에만 18명이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종별로는 어선 사고가 70%를 차지하고 사고원인으로는 안전의식 결여와 장비점검 소홀, 기본항법 미준수 등 인적 요인에 의한 사고가 7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무기 기간 해양사고 다발해역과 주요항로에 경비함정을 중점 배치해 해양사고 발생시 신속한 구조활동을 위해 1시간내 대응으로 골든타임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2톤 미만 어선에 V-PASS 시스템의 보급을 확대하고 해군, 어업정보통신국 등과 연계해 저시정 및 취약시간대 해상교통관제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해양사고에 따른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작업 중 구명조끼 착용과 선박의 무리한 운항 자제, 선박 종사자들이 안전수칙 준수를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현명 군산해경서장은 “해양사고는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관계 기관·단체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선박종사자의 안전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힘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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