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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중심도시 이르쿠츠크 시내가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여 있다. 윤민식 기자. |
[로컬세계 윤민식 기자] 시베리아 겨울은 유독 춥다. 내몽골 패상은 저리가라 할 정도다. 시베리아 중심도시 이르쿠츠크는 영하 20~30도의 기온을 보인다. 새찬 바람이 불면 체감온도는 영하 40도 이하로 내려간다. 해도 짧아 오후 4시만 되면 사위가 어두워져 더욱 춥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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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쿠츠크 시내 한 강아지 입과 코 주변이 입김과 눈으로 얼어붙었다. 윤민식 기자. |
러시아 혁명가들의 유배지로 자리매김한 것도 이 같은 추위 때문이다. 특히 입김이 바로 얼어붙는 모습은 사람에게나 짐승에게나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폭폭’ 발이 빠지는 눈밭은 체력을 방전시켜 추위를 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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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가라강이 얼어붙어 강 중심의 섬이 고립돼 있다. 윤민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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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가라강이 얼자 배들도 방치돼 있다. 윤민식 기자. |
이르쿠츠크를 따라 흐르는 앙가라강이 얼어붙은 모습이 장관을 연출한다. 단 가운데 외딴 섬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겨울나기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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