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시는 악취 민원이 많은 서구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악취 관리 현황과 향후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주민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오는 17일 저녁 7시, 서구청 구민홀에서 열린다. 염색산업단지와 환경기초시설 등 악취 배출원이 밀집한 서구 지역, 특히 평리뉴타운 입주민과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대구시와 서구청이 추진해 온 악취저감 시책을 설명하고, 악취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함으로써 행정 당국과 주민 간 소통을 강화하고자 한다.
대구시는 악취 문제 해소를 위해 2023년 6월 서구 염색산업단지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악취물질 배출 사업장에 대한 행정규제를 강화했다.
또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총 623억 원을 투입해 152개 소규모 사업장의 노후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최신 시설로 교체했다.
아울러 서·북부 지역 악취 민원 대응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악취 전문가, 공무원,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염색산업단지 관계자 등이 참여한 악취개선추진단(TF)을 매월 1회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환경부가 한국환경공단을 통해 2024년 4월부터 실시한 악취 실태조사에서 복합악취는 25%, 지정악취물질(지방산)은 평균 40%, 악취 배출 총량은 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악취 확산 모델링 결과, 악취 영향 범위는 기존 2㎞에서 0.5㎞로 축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권오상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주민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이 실질적인 악취 저감 대책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구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시와 구가 공동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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