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분 간 단독 회담 이어 45분 간 확대 정상회담 개최…양국 관계 발전방안 및 상호 관심사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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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청와대 홈페이지 |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한일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은 우선 이번 정상회담이 양국 관계 개선의 중요한 전기가 돼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 양국 관계 개선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주요 현안 해결을 통해 앞으로 보다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인 협력 관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더욱 힘써 나가기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수석은 “양 정상은 이날 양국 간 주요 현안,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방안, 북핵 문제 대응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솔직하고 진지한 분위기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의견교환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김 수석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가 양국 관계 개선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위안부 문제가 피해자가 수용할 수 있고 우리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양 정상은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이라는 전환점에 해당되는 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가능한 조기에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타결하기 위한 협의를 가속화 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양 정상은 북핵 문제 등과 관련 공동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그간의 한·일 및 한·미·일 3국 협력을 평가하고 다자 차원에서도 북핵 문제에 대한 대응을 위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제 문제와 관련 양 정상은 한·중·일 FTA,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 협상(RCEP) 등 동아시아 지역 경제 통합 과정에서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추후 우리나라가 TPP 참여 결정을 내릴 경우 한·중·일 FTA, RCEP 협상에서 유지해 온 양국 통상 협력 관계를 TPP에서도 이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으며, 이에 아베 총리는 “ 한국 측의 TPP 참여 검토 동향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김 수석은 전했다.
이에 따라 양 정상은 활발한 인적교류가 양국 관계 발전의 근간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이번 회담을 출발점으로 삼아 앞으로 긴밀히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해 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수석은 “이번 회담은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 취임 이래 처음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이자 수교 50주년, 광복 7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해에 개최된 것으로 그간 정체돼 온 양국 간 과거사 관련 현안 문제 해결을 도모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진지하게 모색하였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오전 10시10분부터 50분 간 단독 회담을 가졌으며, 이어 약 45분 간 확대 정상회담을 개최해 오전 11시45분쯤 모든 회담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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