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발길이 지역경제로… 반값여객선·섬 반값여행 등 체류형 인센티브 가동
■섬박람회 연계 여수 관광코스 개발로 시너지 효과… 여수전체를 섬박람회장으로
조직위 김종기 사무총장 “섬박람회는 섬 자체가 차별화된 핵심 콘텐츠로, 섬이라는 공간이 전시장이자 체험장이 되는 것”
여수세계섬박람회 전시관 조감도
[로컬세계 = 지차수 기자] 세계 최초로‘섬’을 주제로 열리는 국제행사,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7월 17일, D-50을 맞는다. 섬박람회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61일간 여수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과 여수세계박람회장, 금오도·개도 부행사장 일원에서‘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열린다.
■8개 전시관에 공연 133회 … 첨단기술과 아날로그 감성의 만남
주행사장에서 관람객을 가장 먼저 맞는 곳은 박람회의 랜드마크‘주제섬’이다. 가로·세로 40m, 높이 20m 규모로 섬의 가치를 건축물로 표현했으며, 내부에서는 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집약해 소개한다. 주제섬을 비롯해 해양생태섬, 미래섬, 문화섬, 보물섬, 국제교류섬, 식당·마켓섬 등 8개 전시관이 첨단기술과 아날로그 감성을 어우르며 미래기술, 참가국 섬 정책, 문화공연을 선보인다. 미래섬에서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실물 기체와 수소 선박 전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기반 조성과 열린문화공간은 공정이 마무리 됐으며, 주제섬 랜드마크는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모든 시설은 이달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한 뒤 8월에 시범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전시관 밖도 즐길 거리로 채워진다. 세계·한국의 섬 테마존과 아트포토존, 실외정원이 체류형 공간으로 꾸며지고, 바다를 무대 배경으로 삼은 3,000석 규모의 열린문화공간에서는 K-POP과 트롯 콘서트, 세계 각국 공연단의 무대, 거리퍼레이드, 섬쿠킹쇼 등 13종류의 공연이 박람회 기간 총 133회 펼쳐진다. 61일 내내 매일 다른 볼거리가 이어지는 셈이다.
여수세계섬박람회 랜드마크
■섬 자체가 전시장 … 섬에서 펼쳐지는 ‘진짜 섬 체험'
이번 섬박람회가 기존 박람회와 다른 결정적 지점은‘섬을 전시관으로 옮겨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부행사장인 개도와 금오도에서는 실제 섬에서만 가능한 체험이 기다린다. 가족과 함께하는 섬섬캠핑, 해안 절경을 따라 걷는 금오도 비렁길 트레킹, 섬 주민과 함께하는 선상 낚시, 섬 식재료로 차린 섬 힐링밥상, 요트투어와 섬 1박 3식까지. 요가·명상 등 웰니스 프로그램과 낭만 섬 영화관, 별자리 탐방도 마련돼 인증샷을 남기고 싶은 MZ세대부터 가족 단위 관람객까지 겨냥한다.
여수시는 부행사장을 포함해 안도, 낭도, 하화도, 거문도 등 12개 섬의 여행코스와 식당·숙박, 교통 정보를 담은 맞춤형 통합 데이터를 구축해 박람회 공식 누리집에서 제공한다. 배를 타고 섬을 오가는 이동 자체가 또 하나의 여행이 되는 ‘분산형 박람회’인 셈이다.
■섬박람회 연계 여수 관광코스… 여수 전체를 섬박람회장으로
여수시는 섬박람회와 연계한 관광코스를 다양하게 마련하는 등 여수 전체를 섬박람회장으로 준비 중이다. 여수 전체를 섬박람회장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먼저 주행사장과 부행사장을 한 번에 돌아볼 수 있는 2박 3일 코스는 주행사장 금오도·개도·백야도까지 이어진다. 주행사장을 관람하고 뱃길을 따라 금오도로 이동하여 비렁길 3코스 탐방한다. 안도 기러기 캠핑장에서 하루 머물며 별밤명소를 체험한 후 개도로 이동하여 각종 섬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백야로 나오는 코스다. 주행사장과 여수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테마관광도 마련됐다. 주행사장을 중심으로 무슬목, 예술랜드, 해상케이블카, 낭만포차, 오동도, 좌수영 음식특화거리체험까지 맛과 멋을 모두 갖췄다.
여수세계섬박람회 전시관 구성
섬박람회 기간에만 특별히 이용할 수 있는 요트투어 코스도 눈길을 끈다. 주행사장을 둘러본 후 웅천 마리나에서 요트를 승선하여 개도사람길, 섬섬캠핑장, 청석포 별밤투어로 하루를 마친다. 섬어촌문화센터 전시관을 관람하고 해양레저스포츠를 즐긴 후 하화도 꽃섬길과 힐링밥상을 체험하면 1박 2일 코스로 섬을 둘러볼 수 있다. 조직위는 공식 여행사를 15개 선정해 별도 여행상품을 마련했으며, 한국을 찾은 해외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섬박람회를 방문할 수 있도록 OTA 연계 상품을 개발해 운영하기로 했다.
■관람객의 발길, '섬 경제'의 전환점으로
61일간 일 평균 4만 9천 명의 관람객이 유입되면 관광·숙박·외식 등 연관 산업 전반에 직접적인 소비 효과가 발생한다. 해외에서도 발길이 이어진다. 박람회 기간 입항이 확정된 국제 크루즈선만 9항 차, 탑승 규모 2만여 명에 달하며, 여수공항 국제 부정기편 운항도 추진 중에 있다.
핵심은 관람객이 섬을 비롯한 여수에 ‘머물게’하는 것. 부행사장을 오가는 여객선 운임을 50% 지원하고, 전남도는‘섬 반값여행’을 통해 숙박·체험 소비액 일부를 지역화폐로 환급한다. 여수시도 섬 숙박·음식·특산품 구매 경비를 돌려주는 별도 인센티브를 준비했다. 관람객의 소비가 여수 섬 곳곳의 상권 활성화와 주민 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설계한 장치다. 박람회를 계기로 확충되는 교통·관광 인프라와 12개 섬 통합 데이터, 국제 섬 네트워크는 행사 이후에도 여수를 '섬 관광 1번지'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장기 자산으로 남는다.
여수세계섬박람회 공식 포스터. 여수세계섬박람회 제공
접근성도 크게 개선된다. 여수시는 23개소 9,400여 면의 임시주차장이 준비됐고, 박람회 기간 돌산 방향 시내버스를 무료 운행하고 인근 공영주차장 요금을 50% 감면한다. 인천·김해공항 연계 버스와 KTX 증편도 추진된다.
■D-50 기점, 전국이 섬박람회 무대로
한편, 조직위원회는 D-50을 기점으로 전국 단위 홍보에 시동을 걸었다. 먼저 50일을 남기고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개최되는 D-50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서울 종로 하이커그라운드의 참여형 이벤트,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상공의 홍보 비행선(17~19일), 여수공항 상시 홍보관이 잇따라 문을 연다. 전국 편의점과 수도권·부산 등 영화관 607개 스크린에서도 섬박람회를 만날 수 있다.
조직위 김종기 사무총장은 “섬박람회는 섬 자체가 차별화된 핵심 콘텐츠로, 섬이라는 공간이 전시장이자 체험장이 되는 것”이라며 "섬박람회와 연계한 다양한 관광 상품, 연계행사를 통해 여수 전체가 섬박람회장이 될 수 있도록 손님맞이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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