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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한 딸기농가에서 새빨간 딸기가 수확을 앞두고 있다. |
전국 최대 딸기 주산지인 논산은 좋은 토양과 맑은 물, 풍부한 일조 조건에서 재배해 맛과 향기, 당도 등에서 우수함을 인정받았다. 논산이 ‘청정딸기 산업특구’로 지정받았으며 논산딸기가 전국 점유율 14%, 충남 점유율 42%를 차지하는 등 ‘딸기하면 논산, 논산하면 딸기’가 연상된다.
논산딸기가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는 데에는 품종 및 친환경 재배법 개발에 힘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5년 고설식 수경재배를 시작으로 논산의 충남딸기재배시험장에서 국산 품종인 설향·금향을 개발했다.
한국이 2002년 UPOV(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에 가입하면서 외국산 종자에 대해 품종 사용료를 내야 했다. 하지만 당시 딸기 재배농가는 일본의 높은 로열티가 부담이었다. 로열티는 생산비의 증가로 이어졌고 이에 정부는 국내 품종 개발을 추진, 논산딸기시험장에서 ‘장희’와 ‘레드펄’을 교배해 만든 국내 품종인 ‘설향(겨울의 향기)’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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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딸기는 친환경 농법인 미생물·천적농법과 꿀벌을 이용해 화분 매개하는 녹색농업으로 재배된다. 특히 100% 꿀벌방사로 저온기에도 수정이 용이해 수확시기가 기존 3월에서 1월로 앞당겨지는 등 조기 수확이 가능해졌다. 이랑관수 또는 분수호스 관수에서 점적관수로 바뀌면서 적습을 유지할 수 있고 추비도 액비 사용으로 발전했다.
또한 논산청정딸기산업특구는 그동안 기업유치, 각종공모사업과 시범사업 등을 통해 딸기재배농가의 40%에 해당하는 800여 농가에 고설수경재배시설의 도입관련 기술을 확산시켰다.
이 같은 정부와 논산시 그리고 농가의 노력으로 현재 논산의 딸기농가 1950여호가 850ha에서 연간 3만600여톤의 딸기를 생산, 1450억 원의 판매수익을 올리고 있다. 딸기가 농업인의 효자 작목이 된 셈이다.
논산딸기가 ‘2016대한민국환경대상’에서 친환경농산물 부문에 선정된 것도 이 같은 노력이 뒷받침 됐기 때문 .
시와 농가는 안전하고 맛있는 딸기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논산시농업기술센터는 지속적인 딸기 품종개량은 물론 친환경 딸기 농업기법을 전파하는 사업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딸기농가 역시 정례적인 딸기 관련 학습 모임을 조성해 논산딸기의 자체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시와 농가가 합심해 최고 품질의 딸기 생산과 3농혁신 조기정착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과 6차산업화를 위한 가공시설 및 기술지원으로 ‘청정논산 딸기’의 명성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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