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보호관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숲체험 치유 프로그램이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 보호관찰소로 확대 실시된다.
법무부와 산림청은 오늘(27일) 법무부에서 숲체험을 통한 보호관찰 청소년의 사회성 및 자아존중감 회복을 도모하고 건전한 사회복귀 촉진을 지원하고자 보호관찰 청소년 숲체험 프로그램 실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으로 보호관찰 청소년 숲체험 프로그램이 장기적으로 전국 56개 보호관찰소로 확대되며, 산림교육 시설을 잘 갖춘 권역별 산림교육센터, 자연휴양림, 도시숲 등에서 정기적인 숲체험 교육이 실시된다.
‘보호관찰 청소년 숲체험 프로그램’은 보호관찰 청소년들 또래집단이 어울려 숲교육을 통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면서 배려·소통·공감 등 관계능력을 기르고, 숲에서 청소년들 스스로 자아성찰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제로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지난해 운영한 시범사업 사례를 분석한 결과 참가자 중 67.4%가 스트레스 감소를 보였으며, 숲교육 참여 이후 자기 통제력이 강화되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김현웅 법무부장관은 “보호관찰 청소년 대상의 숲교육 프로그램이 보호관찰 청소년의 환경 감수성을 키우고, 나아가 사회성 및 자존감을 높여 더 이상 재비행에 이르지 않고 사회에서 신뢰받는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하며,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믿음의 법치’ 실현의 모델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원섭 산림청장은 “최근 자연을 접할 기회가 적어진 청소년에게 무뎌진 감성과 창조성을 자극하고 자존감을 높이며,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산림청은 숲의 다양한 생명체들의 공생관계를 통해 성취감 제고, 관계증진, 자아성찰 등 보호관찰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으로 산림복지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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