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숨기지 않고 노출시켜 보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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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대전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확대간부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오영균 기자. |
권 시장은 이날 4분기 업무와 관련해 “금년도 정책이나 사업을 정확히 평가해 부진사업의 원인을 파악하고 결과에 따라 보완해야 한다”며 “해마다 관행적, 반복적으로 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원인이 분명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대책을 강구해서 다시 추진하는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내년 예산과 관련 “각 부서별로 뚜렷한 정책의 방향이나 의지 등 다시 말해 강조점이나 색깔이 없다는 느낌”이라며 “정책협의나 의견수렴을 거쳐 실국별로 의지사업을 선별해 포함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과거 타성에 젖어 해보지도 않고 안 된다는 식으로 소극적인 업무자세를 보일 경우 발본색원해서 인사조치 등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 시장은 공직자들이 현안에 대해 질책을 염려해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안 등을 피하려는 모습보다 문제가 노출돼 이를 해결하려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한 것
그는 “대체적으로 잘 되는 사업은 보고도 잘 하고 홍보도 잘 하는데 지적을 받았거나 문제점이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그냥 묻어두려는 경향이 있다”며 “(현안을) 피해갈 것이 아니라 (문제를) 노출시켜서 폭 넓은 의견을 듣고 보완하는 것이 정도(正道)”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는 잘 되는 사업보다는 부진하거나 잘 안 되는 사업을 원인 중심으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질책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권 시장은 “지역기업 지역상품 애용은 지방자치 하는 우리들에게는 기본이기 때문에 누차 강조하고, 관련조직도 강화시키고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며 “하지만 일선 현장은 아직도 공직자들이 관심과 의지가 부족하고 소극적이라는 얘기가 많이 들린다”고 토로했다.
앞으로 진행될 사이언스페스티벌과 세계과학정상회의, 효문화축제 등 대형행사에 대해 “이들 행사는 대전의 정체성, 그리고 테마와 관련된 중요한 행사들”이라며 “금년에는 축제가 달라졌다. 대전이 정말 과학도시구나 하는 것은 느낄 수 있도록 모두가 협업해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가뭄대책과 관련해 “충남도가 제한급수 등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데 우리도 결코 낙관할 일은 아니다”며 “물 절약 운동을 등 지금부터 할 수 있는 단계별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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