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안전이 최고의 복지”…시니어 인력 배치해 설치도 병행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 기장군은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기초소방시설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최근 관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사례를 계기로, 화재 위험 노출이 큰 재난취약 세대를 중심으로 기초소방시설을 우선 설치해 군민의 화재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기장군 재난취약계층 지원 조례’에 따라 수급자, 차상위계층, 65세 이상 노인 단독세대 등 재난취약계층 2만4천여 세대로, 기장군 전체 약 8만 가구의 30%에 해당한다.
지원 물품은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패치 등 총 9만7천여 개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연기를 감지해 경보음을 울려 대피를 유도하고, 소화패치는 멀티탭이나 콘센트 화재 발생 시 내부 캡슐이 터지며 소화약제를 분사해 초기 진압에 효과를 발휘한다.
기장군은 기장소방서와 ‘기초소방시설 설치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연말까지 대상 세대에 대한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세대별 배부 및 설치 작업은 기장시니어클럽의 노인일자리 근무 인력을 활용해 진행된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번 사업은 화재로부터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이고 실효성 있는 안전정책”이라며 “군민 안전이 최고의 복지라는 신념 아래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재난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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