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훈민정음글로벌협회 소속 한글교사단이 국회를 방문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로컬세계 라안일 기자] 일본 훈민정음글로벌협회 소속 한글교사 40여명이 8일 길정우 국회의원의 초청으로 국회를 방문했다.
훈민정음글로벌협회는 재일동포사회를 중심으로 2011년 5월에 창립해 일본 전역에 걸쳐 교사 300여명과 학생들 6300여명이 함께하는 단체이다. 이들은 재일동포사회 2, 3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보급하는 일 뿐만 아니라 일본인들을 상대로도 한글을 알리고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등 또 다른 측면에서 한류 붐에 일조하는 역할을 해왔다.
사)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의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국회 입법정책연구회 손진영 사무총장, 장석영 부회장, 김경환 부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길정우 의원의 환영사와 수에나가 기쿠꼬 훈민정음글로벌협회 이사장의 인사말, 손병호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회장과 추성춘 전 제주MBC 사장의 축사, 일본 내 한글교육에 힘쓰고 있는 교사들에 대한 표창장 수여의 순서로 진행됐다.
▲길정우 의원(오른쪽) 수에나가 기쿠코 훈민정음글로벌협회 이사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
수에나가 기쿠코 훈민정음글로벌협회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일본에 시집온 한국 부인들이 한글 교사가 되어 활발한 활동을 벌이면서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훈민정음이 세계에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손병호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이어 추성춘 전 제주MBC 사장은 “한글이 창제된 이후 보급과 발전에 힘썼다면 대한민국의 역사는 많이 바뀌었다. 새로운 문화전쟁의 시대에 K-스타일을 전파하는 문화의 전사로서 어려운 한일관계를 개선하는데도 큰 역할을 해줄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훈민정음글로벌협회는 국회에 초청해준 길정우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길정우 의원은 한글 교사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40명의 한글 교사들은 행사를 마친 후 국회와 국립한글박물관을 견학하고 다음날인 9일 한글날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한글날 공식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