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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13호 함안 화천농악팀이 공연하고 있다.(창원시 제공) |
[로컬세계 한용대 기자]경남 창원시는 27일 마산합포구 만날근린공원에서 2020년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축제 ‘함께하는 멋과 즐거움’의 막을 올렸다.
경남도와 창원시가 주최하고 불모산영산재 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28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경남도의 우수한 9개 무형문화재 단체가 모여 시민들에게 무형문화재 보존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흥겨운 전통예술 공연의 장을 꾸린다.
감염병 확산의 여파로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축소 진행되어 아쉬움은 남지만,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잠시나마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방역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 개최했다.
이날 함안 화천농악(도 무형 제13호)을 시작으로 사천 판소리 수궁가(도 무형 제9호), 거창 상여디딜방아 액막이소리(도 무형 제40호), 고성 오광대놀이(도 무형 제7호), 창원 아랫녘수륙재(국 무형 제127호) 공연을 선보였다.
오는 28일엔 창원 퇴촌농악, 밀양 법흥상흥놀이(도 무형 제16호), 창원 불모산 영산재(도 무형 제41호), 마산농청놀이(도 무형 제6호) 공연을 볼 수 있다.
평소 보기 힘든 타 지역의 무형문화재를 즐길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이 행사는 오후 1시부터 시작하여 4시경 막을 내린다. 시원한 바람이 유난히 짧아 아쉬운 가을날, 마산 만날근린공원을 찾아가면 경상남도 무형문화재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정숙이 문화유산육성과장은 ‘오늘 공연이 있기까지 소중한 무형문화재를 잘 보존 전승해준 단체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우리 문화유산을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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