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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외교부 |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프랑스 파리 OECD에서 개최된 MOPAN 운영위원회에서 이 같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내년 1년간 의장국으로서 MOPAN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운영위원회를 주재하고 MOPAN의 정책방향 수립을 주도할 예정이다.
MOPAN은 원조 공여국간 유일한 다자기구 평가 네트워크로, 2002년 설립된 이래 개발과 인도지원 분야 다자기구들의 효과성 및 책임성에 관한 평가를 실시하고 관련 정보를 회원국에게 제공한다.
대다수 공여국들은 MOPAN 평가결과를 다자원조 지원 결정을 위한 중요한 준거로 활용하고 있으며, 2013년 600억 달러로 전체 ODA의 30% 수준을 기록하는 등 최근 다자원조 증가 추세에 따라 다자기구에 대한 MOPAN 평가의 중요성이 점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우리나라의 MOPAN 의장국 수임은 그동안 우리정부가 부산글로벌 파트너십 주도 등 글로벌 개발협력 논의에 의미있는 기여를 해온 점 등을 고려해 2015년 의장국인 미국의 적극적인 추천과 회원국 전체의 지지로 성사됐다.
또한, 우리나라의 MOPAN 의장국 수임은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신흥 공여국으로서도 최초 수임이라는 의미가 있으며 특히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 출범 첫 해인 2016년에 MOPAN 의장국을 수임함으로써 향후 선진 모범공여국으로서 국제사회 내 한국의 위상 제고 및 다자개발기구에 대한 우리정부의 영향력 확대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MOPAN의 회원국은 총 17개국으로 영국, 프랑스, 미국 등 대부분이 서구 선진공여국들이며 아시아국가로는 2008년 한국이 최초로 가입했고 지난해 일본이 가입했다. 17개 MOPAN 회원국은 글로벌 다자원조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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