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조류대응 AI 드론, 엔에이치네트웍스 컨소시엄 참여

[로컬세계 = 이상수 기자]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은 산불진화 특화 고중량 드론과 공항 조류대응 AI 드론의 상용화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5월 21일부터 7월 5일까지 40일간 공모 절차를 거쳐 진행됐다. 공모에는 총 22개 컨소시엄, 119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심사 결과 산불진화 드론은 엔젤럭스 컨소시엄, 조류대응 드론은 엔에이치네트웍스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산불진화 드론 개발은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총 115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엔젤럭스 컨소시엄은 최대 탑재중량 200㎏, 최대이륙중량 450㎏ 이상, 최대 3시간 비행이 가능한 기체를 개발해 초기 화재 대응과 잔불 제거, 경계선 설정 등 임무 수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에서 운용 중인 최대 탑재중량 260㎏급 드론을 도입해 연구와 인증 검증에 활용한다.
공항 조류대응 드론 개발은 2026년까지 2년간 약 5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엔에이치네트웍스 컨소시엄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공항 반경 4㎞ 이내에서 조류를 탐지하고 비행 패턴을 분석한 뒤 군집 드론으로 감지·추적·소산하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실증은 고성 드론비행시험센터와 무안공항 등에서 진행되며, 공항 조류 대응 시스템과의 연동도 추진된다.
국토교통부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으로 산불 대응 수단을 다양화하고 고중량 소방드론의 국산화 보급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조류대응 AI 드론은 공항 주변 조류 충돌 사고를 예방해 항공기 안전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소방청, 산림청 등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실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기체 개발과 현장 실증을 병행할 예정이다.
로컬세계 / 이상수 기자 plusg7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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