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부총리 면담 통해 초국가범죄 대응 의지 확인, 보건 분야 협력 고도화 방향 논의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3일 동티모르 수도 딜리에서 개최한 한국-동티모르 친선 스포츠센터 개소식에서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첫째줄 오른쪽 다섯 번째), 카이 랄라 사나나 구스망 동티모르 총리(첫째줄 오른쪽 여섯 번째)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로컬세계 = 지차수 기자] 장원삼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이 지난 2월 1일부터 8일까지 동티모르, 라오스를 방문, 주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지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는 한편 아세안 주요 협력국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전략적인 개발협력사업의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순방은 우리 정부의 외교 정책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고, 교육·보건 등 개발협력 사업의 성과를 기반으로 협력국과의 호혜적 관계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문화 교류를 통한 미래세대 양성, 초국가범죄 공동 대응 등 정부 정책 현안과 연계한 현장 방문과 논의가 이뤄졌다.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3일 동티모르 수도 딜리에서 개최한 한국-동티모르 친선 스포츠센터 개소식에서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이 센터 부지를 시찰하고 있다.
■ (동티모르) 스포츠 문화 교류 통한 미래 세대 양성 지원
장 이사장은 지난 3일 동티모르 수도 딜리에서 한국-동티모르 친선 스포츠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 스포츠센터는 코이카가 지난 5년간 추진해 온 ‘스포츠를 활용한 아동 발달 사업’의 결실로 동티모르에서 공여기관의 지원으로 국제 규격의 운동장과 부대시설이 완비된 최초의 사례이다. 향후, 동티모르 체육청소년문화예술부가 사업을 통해 마련된 운영 매뉴얼을 바탕으로 아동 발달을 위한 유소년캠프, 축구교실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지속가능하게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3일 동티모르 수도 딜리에서 개최한 한국-동티모르 친선 스포츠센터 개소식에서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가운데 오른쪽)과 카이 랄라 사나나 구스망 동티모르 총리(가운데 왼쪽)가 현판에 서명을 하고 있다.
장 이사장은 개소식 축사에서 “스포츠센터가 동티모르 아동·청소년들이 전인적으로 성장하는 거점이자, 한국의 스포츠 문화를 공유하며 양국 간 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개소식 행사에 참석한 카이 랄라 사나나 구스망 총리와 만나 코이카의 대(對) 동티모르 협력사업의 성과를 논의하고, 동티모르와 유사한 역사를 겪은 한국의 발전경험을 개발협력사업을 통해 동티모르와 지속적으로 공유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에 구스망 총리는 동티모르 발전을 위한 코이카 사업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양국의 연대와 우정에 기반한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원삼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이 3일 동티모르 수도 딜리에서 벤디토 도스 산토스 프레이타스 외교부 장관과 면담하며 한국의 개발협력사업의 성과와 협력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같은 날 장원삼 이사장은 벤디토 도스 산토스 프레이타스 외교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개발협력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장 이사장은 동티모르의 아세안 정회원국 가입을 축하하며 “동티모르가 젊고 활기찬 인적 자원을 동력으로 경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아동‧청소년 교육, 취‧창업 분야 협력을 지속하는 한편 동티모르가 아세안 회원국으로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제도적, 인적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벤디토 도스 산토스 프레이타스 동티모르 외교부 장관은 “동티모르 독립 초기부터 상록수부대 파견 등 한국의 지원을 통해 평화와 안정을 회복할 수 있었으며, 교육, 보건‧농수산 분야에서 연간 약 1천만 달러에 달하는 코이카의 지원이 국가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화답했다.
■ (라오스) 초국가범죄 공동 대응 의지 다지고 보건 ODA 성과 현장 방문
이어 지난 6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을 찾은 장원삼 이사장은 짠사몬 짜냘랏 부총리와 면담을 갖고 지난해 12월 정상회담을 통해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에 부응하는 개발협력사업의 발전적 방향을 논의했다.
장 이사장은 농촌개발, 모자보건 등 기존의 코이카 국가지원계획(CP) 중심의 사업에서 더 나아가 “라오스의 2026년 최빈국 졸업 계획과 중소득국 전환에 발맞춰 현지 필요와 수요에 부합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 이사장은 양국 간의 중장기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라오스의 경제·사회적 여건과 우선순위를 고려해 경제·사회 자립 기반 마련에 초점을 두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 이사장과 짠사몬 짜냘랏 부총리는 아세안 지역 초국가 범죄 대응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장 이사장은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이버범죄를 포함한 초국가범죄 대응 협력 강화를 위해 부총리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짠사몬 짜냘랏 부총리는 양국의 초국가범죄 대응 협력 필요성에 크게 공감하며, “향후 양국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장원삼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이 6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바이캄 카띠야 라오스 보건부 장관을 면담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같은 날 장 이사장은 바이캄 카띠야 라오스 보건부 장관도 만나 코이카의 보건 분야 ODA 지원 현황과 대(對) 라오스 지원 성과를 논의하고, 향후 코이카는 ODA 사업의 질적 개선에 초점을 맞추어 성과 지향적 개발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장원삼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왼쪽 네 번째)이 7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위치한 한-라 아동병원을 시찰하고 아폰 비사텝 보건부 차관(왼쪽 다섯 번째)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순방 마지막 날인 7일 장 이사장은 코이카 지원으로 2011년 비엔티안에 개원한 라오스 최초이자 유일한 3차 아동전문병원인 ‘한-라 아동병원’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코이카는 사업 이후에도 소아과 의료인력 역량강화와 교육센터 건립, 글로벌 협력의사와 봉사단 파견 등을 통해 병원 운영과 관리 지원을 지속해 오고 있다.
장 이사장은 “지난 10여 년간 국가 소아 의료체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한-라 아동병원이 늘어나는 진료 수요에 맞춰 기능을 확충하고, 라오스 보건부 주도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공동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코이카는 이번 순방 기간 도출된 성과와 현장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동티모르와 라오스의 국가 발전 단계에 맞춘 개발협력사업을 강화하여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 번영하는 ‘상생의 가치’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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