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유기호 기자] 경기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K-안보관광’의 새로운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관광객 급증과 더불어 DMZ 접경지역 문화관광 해설사 40여 명이 모여 스토리텔링 개발 토크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관련 논의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김포시는 지난 5일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실 주관으로 열린 ‘DMZ 연계 스토리텔링 개발 토크콘서트’를 통해 DMZ 역사 자원을 활용한 해설기법과 관광 콘텐츠 개발 방향을 공유했다고 7일 밝혔다.
행사는 ‘DMZ, 토크로 무장해제’를 주제로, 최태성 별별한국사 연구소장과 안지영 역사해설가가 강연에 나섰으며, 애기봉 전망대 등 현장 답사와 해설 시연도 함께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애기봉의 탁 트인 경관과 안보·역사 자원을 직접 체험하며 감탄을 표했다.

이번 행사는 올 상반기 김포에서 잇따라 열린 다양한 글로벌 관광행사의 연장선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월엔 ‘광복 80호, DMZ 평화열차’ 김포 코스가 조기 매진됐고, 4월에는 외국인 인플루언서 20여 명이 ‘K-컬처 행사’의 첫 방문지로 애기봉을 찾아 SNS를 통해 전 세계에 김포를 소개했다.
김포시는 이에 발맞춰 △DMZ 연계 관광프로그램 개발 △애기봉 중심 관광상품 확대 △DMZ 평화의 길 활성화 등 김포형 DMZ 콘텐츠를 집중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애기봉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군 협조 하에 국내 최초 야간개장에 성공하고 스타벅스 매장을 유치하는 등 세계적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립기관 콘텐츠 유치, 국제 콘퍼런스, 외신 집중 취재 등으로 글로벌 관광객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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