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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보건복지부 |
연도별 화장률 추이를 살펴보면 2004년에는 49.2%로 절반을 넘기지 못했으나 이후 2005년 52.6%, 2008년 61.9%, 2011년 71.1%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 조사 결과 지난해 화장률은 남성이 80.7%로 77.4%인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 사망자가 화장률이 99.3%로 가장 높았다. 60대를 기준으로 살펴봤을 때 60대 미만의 화장률은 93.9%이나 60대 이상의 화장률은 75.4%로 집계돼 차이를 보였다.
전국 230개 시·군·구 중에서는 경남 통영시가 화장률 95.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경기 안산시가 94.5%, 경남 남해군이 94.3%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전남 곡성군은 34.0%, 전북 장수군 36.4%, 경북 예천군 39.4%로 낮은 화장률을 보였다.
시·도별로는 부산이 90.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 인천 89.4%, 울산 86.6%, 경남 86.0% 순이었다.
서울, 부산 등 8개 특별·광역시의 화장률은 85.2%로 그 외 도(道)지역 75.2%에 비해 10.0%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도권 지역의 화장률 또한 85.8%로 비수도권 74.8%보다 11.0% 높았다.
서울, 부산, 경기, 인천, 대전, 경남, 울산, 대구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화장률을 보였으며, 반대로 화장률이 낮은 지역은 충북 65.7%, 전남 65.2%, 제주 63.5%, 충남 62.6%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에 화장률이 52.6%로 매장률을 넘어선 이후 연평균 약 3%p씩 화장률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내년에는 화장률이 선진국 수준인 80%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5 한국장례문화진흥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화장을 희망하는 이유로 관리 용이(40.6%), 깨끗·위생적(36.2%), 절차 간편(13.6%), 저비용(2.6%) 등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매장에 비해 쉽고 깨끗하고 위생적인 관리, 간편한 절차와 저렴한 비용 등으로 화장률이 더욱 증가할 것을 대비해 화장관련 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인프라 확충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서 운영되는 화장시설은 총 55개소로 화장로는 316개가 공급돼 있다.
현재 연간 최대 화장능력은 1일 평균 772건으로 지난해 사망자 중 화장한 사망자가 평균 581명인 것으로 보아 국내 화장시설은 부족하지 않은 편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복지부는 화장시설이 부족한 서울, 경기 등 일부 지역에서 장거리 이동, 비싼 관외 요금 지불 등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어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향후 자연장 등 친자연적인 장례 문화를 조기 확산하고 불법 분묘를 정비해 품위 있고 검소한 장례의식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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