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오영균 기자]권선택 대전시장이 중구가 추진 중인 서대전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에 대해 소송이 끝나야 논의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잘라 말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이 26일 효문화마을관리원 대강당에서 열린 ‘현장에서 답을 찾는 경청토론회’에서 주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오영균 기자. |
권선택 대전시장은 26일 효문화마을관리원 대강당에서 열린 ‘현장에서 답을 찾는 경청토론회’에 참석해 중구의 현안사업 재정지원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권선택 시장과 박용갑 구청장을 비롯해 구의원, 시 및 구 간부, 시민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구정홍보물 상영, 권 시장과 박 구청장의 인사말, 하재봉 구의장의 환영사, 우수시책 및 구 현안사업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권 시장은 환영사에서 “고향인 중구를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다. 꽃다발을 준 것은 5개구 중 중구밖에 없다“며 ”중구가 힘을 보태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길 기원하겠다”고 했다.
▲박용갑 중구청장이 26일 효문화마을관리원 대강당에서 열린 ‘현장에서 답을 찾는 경청토론회’에 환영사를 하고 있다. 오영균 기자. |
박 구청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토론회가 권 시장과 주민들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되길 바라겠다”고 전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중구는 ‘우리동네 클린사업’과 연계한 폐공가 정비와 ‘대제로 커플존 활성화 사업’을 우수시책으로 발표했다.
권 시장은 ‘대제로’ 활성화와 관련해 방치된 어린이공원의 주차장 변경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 주민이 이 같이 건의하자 권 시장은 시 예산담당관에게 여유분의 예산이 있는 지를 우선 묻고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안영동 생활체육단지 조성에 대한 문의에 약 3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이르면 연말 안에 착공하겠다고 전했다.
▲ ‘현장에서 답을 찾는 경청토론회’가 끝난 뒤 권선택 대전시장, 박용갑 중구청장, 시민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오영균 기자. |
권 시장은 구가 시에 요청한 제2뿌리공원 조성 및 서대전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에 대한 재정 지원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했다.
특히 서대전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은 현재 소송 중이며 1년의 사용료만 13억원을 내고 있어 잘못하면 큰 금액을 물어줘야 한다며 소송이 끝날 때까지는 미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편 구는 재정난을 이유로 제2뿌리공원 조성 및 서대전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에 각각 100억원과 120억원의 재정지원을 시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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